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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분기 '역성장' 다소 완화됐지만…개인소비는 더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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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분기 '역성장' 다소 완화됐지만…개인소비는 더 떨어져

1분기 미국 GDP 증감율(잠정치) -0.2%로 조정
기업들 재고확보 위해 수입 크게 늘린 것이 한몫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보다 더 떨어져 '우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 모습. 연합뉴스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 모습. 연합뉴스
올해 1분기(1월~3월) 미국 경제가 역성장했지만, 역성장 폭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감률(잠정치)이 -0.2%(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한 속보치(-0.3%) 대비 0.1%포인트가 상향 조정된 것이다. 
 
소폭 상향되기는 했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2.4%의 성장률을 보인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이는 기업들이 트럼프발(發) 관세 시행을 앞두고 재고 확보를 위해 수입을 크게 늘린 것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GDP 통계에서 수입 증가는 성장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1분기 역성장의 주된 배경이 된 수입은 속보치 때보다 잠정치에서 오히려 더 많이 늘었다. 수입 증가율은 41.3%에서 42.6%로 상향 조정됐다.
 
여기다 미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개인소비 증가율도 속보치 대비 하향 조정(1.8%→1.2%)됐다.
 
전문가들은 관세 관련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수입을 늘리면서 1분기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수입이 크게 줄면서 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개인소비가 속보치 때보다 낮아졌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가 알려진 것보다 더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미국 경제는 긴축 통화정책과 소비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 2.9%, 2024년 2.8%라는 비교적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역성장이라는 부진한 성적표가 확인되면서 관세 정책 유용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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