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전경. 강원대 제공강원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의 통합이 교육부의 승인을 받으면서 내년 3월 '강원 1도 1국립대'로 새롭게 도약할 전망이다.
29일 강릉원주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8일 강릉원주대와 강원대학교의 통합을 승인했다. 통합대학 출범일은 오는 2026년 3월 1일이며 통합대학교명은 강원대학교다.
앞서 양 대학은 지난 2023년 글로컬대학30 사업에 강원 1도1국립대학모델로 선정된 이후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대학 통합을 추진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5년간 국비 1720억 원과 지방비 430억 원 등 총 215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통합을 통해 4개의 기초자치단체에 기반을 둔 멀티캠퍼스를 바탕으로, 재학생 2만 여 명의 전국 최대의 거점대학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의 자원 공유·연합·통합을 극대화해 학생 성공에 기여하고, 대학혁신을 통한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통합 강원대는 기능별 분산 체계를 구축해 춘천캠퍼스는 '교육·연구 거점', 강릉캠퍼스는 '지학연 협력 거점', 삼척캠퍼스는 '지산학 협력 거점' 원주캠퍼스는 '산학협력 거점'으로 각각 특성화한다.
강릉원주대 전경. 강릉원주대 제공캠퍼스별로 캠퍼스총장을 임명해 운영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방침으로 통합 강원대 초대 총장은 현 정재연 강원대 총장이 맡게 된다. 또한 통합대학 총장 직속의 대학혁신전략실을 설치해 대학 및 각 캠퍼스의 발전을 위한 발전계획 수립과 자원 배분 등을 총괄한다.
교육부는 통합 승인 통보서를 통해 "총장 직속 대학혁신전략실 및 캠퍼스별 캠퍼스총장 설치를 통해 강원도 주요 도시들과 산·학·연 연계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릉원주대 박덕영 총장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통합 강원대학교가 전국 제1의 거점국립대학으로 도약해 학생 성공과 지역 발전을 함께 이끄는 중심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대는 다음 달 중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6학년도 통합 강원대 대학 입학전형 계획'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신입생 모집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