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지난해 항공사와 공항 서비스평가에서 대상이 된 10개 국적사 중 에어서울을 제외한 9개 사가 이용자 '만족'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항공사는 43개 사 중 8개 사가 해당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총 53개 항공사와 국내 6개 공항에 대한 '2024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10월~2024년 4월 국내 유임여객 처리실적 상위 98%가 대상이다.
국적사 10곳은 모두 평가 대상이 됐고, △대한항공 △아시아나 △에어로케이 △에어부산 △에어프레미아 △이스타 △제주항공 △진웨어 △티웨이 9개 사가 모두 이용자 만족도 5.5점 이상으로 '만족' 평가를 받았다.
에어서울은 정보제공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다소만족(5.45점)'에 그쳤다.
외항사의 경우 '만족' 평가를 받은 중화·에버·싱가폴·ANA·집에어도쿄·캐세이퍼시픽·에미레이트·핀에어 8개 사와, '보통' 평가를 받은 필리핀에어아시아·에어아시아엑스를 제외한 33개 사 모두 '다소만족'으로 평가됐다.
이용자 만족도 외에 항공기 사고 발생률 등을 평가하는 안정성에선 제주항공(F, 무안공항 착륙사고)을 비롯해, 정비요인 회항 등이 발생한 이스타항공(B+)·에어프레미아(C), 다수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던 티웨이항공(E+) 등 영향으로 평균이 전년보다 하락(A+→B+)했다.
항공사의 정시성을 포함한 운항신뢰성 평가에서 국내선은 대한항공·아시아나·에어로케이·에어부산이 매우우수(A++)로 평가됐으며, 이스타항공(B++→A+), 에어서울(C+→B+) 등 대부분 항공사가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국제선은 국적항공사와 외국항공사 모두 운항편수 증가에 따른 공항·공역 혼잡 등 영향으로 정시성이 다소 하락해 평균 B등급으로 평가됐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피해구제 적극성 등을 평가하는 이용자 보호 충실성의 경우, 국적항공사는 모두 A(A~A++)등급으로 평가되고, 외항사도 E~F 등급이 사라지고 전년보다 평균 등급이 상향(C+→B+)했다.
다만, 말레이시아항공(D+), 에어아시아엑스(C), 중국춘추항공(C+), 비엣젯항공(C++) 등 동남아·중국계 항공사는 여전히 피해구제 접수 불편, 합의 애로 등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공항은 △김포 △김해 △대구 △인천 △청주 △제주 6곳이 평가 대상이었다. 여객처리 원활성을 평가하는 신속성의 경우 체크인카운터, 보안검색대 등 수속시설을 확충한 대구공항(B→A++) 등이 매우우수로 평가돼 전년보다 등급이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으로의 접근성, 공항 내 시설 편리성 등을 평가하는 이용편리성의 경우 접근교통 수단과 여객터미널 내 의료, 상업, 교통약자 시설 등을 고루 갖춘 인천공항과, 이에 더해 교통약자 편의시설을 확충한 김포·김해공항이 매우우수(A)로 평가됐다.
수하물 처리 오류 여부를 평가하는 수하물 처리 정확성은 6개 공항 모두 품질관리 적정범위(1만개당 처리오류수 0.034 미만) 내에 해당돼 매우우수(A++)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29일부터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