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 간담회.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26일 서울에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 간담회에 참석해 협의회의 정책 과제가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협의회가 마련한 정책 공약과 정당별 지방분권 관련 공약을 공유하고, 하반기 협의회의 주요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박 지사는 협의회 부회장이자 중앙지방협력회의 실무협의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지사는 "경남을 비롯한 17개 시도의 정책과제 모두를 대선 공약으로 수용하긴 어렵겠지만, 지방분권에 필수적인 핵심과제는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 정부 출범 직후 인수위원회 없이 국정이 시작되는 점을 언급하며 "지방정부의 주요 현안을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시도지사협의회가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협의회장의 국무회의 참석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중앙과 지방 간 협력 방안을 조속히 논의하기 위해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조기에 개최하고, 소통 기구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기념 사업과 관련해서도 "지방시대 엑스포와 같은 박람회보다는 정책 콘퍼런스 등 시도지사협의회만의 특색 있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시도별 의견을 취합해 지난 21일 지방분권·균형발전 분야의 정책 공약을 각 정당에 전달했다. 경남도가 제안한 지방재정 분권, 자치입법권 확대,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조속 추진 등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