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공충북 청주시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일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또다시 무산됐다.
27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원구 현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예정된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주민설명회가 일부 주민들의 저지 탓에 열리지 못했다.
주민 40여 명이 설명회 시작 1시간 전부터 행정복지센터 입구를 막아 시청 직원들은 청사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경과보고회에 이어 이날 주민설명회도 끝내 무산됐다.
현장에서는 시청 직원에게 항의하던 7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시는 주민들과 소통해 추후 주민설명회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도면 주민들의 알권리 보호 차원에서 계속되는 주민설명회 무산은 아쉬움이 있다"며 "해당 사업에 대한 주민 이해를 위해 소통과 설득의 과정을 앞으로도 이어나갈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청주 재활용선별센터는 서원구 현도면 죽전리 현도산단 1만 9391㎡ 터에 들어선다.
오는 2026년 12월까지 총사업비 267억 9천만 원을 투입해 하루 처리용량 110t 규모의 시설을 짓는다. 플라스틱이나 캔, 유리 등을 분류할 수 있는 자동선별시스템도 도입된다.
현도면 비상대책위원회는 절차상 하자나 청원청주상생발전방안 위반 등을 이유로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