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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기 연장, 박형준 시장 직무유기" 민주당 부산시당 공세

"가덕신공항 공기 연장, 박형준 시장 직무유기" 민주당 부산시당 공세

핵심요약

최인호 "현대건설 출신 특보, 공사 연장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돼"
민주당 "신공항 보좌관 임명 배경부터 유착 의혹 소지"
"108개월 기본계획, 시장은 정말 몰랐나?" 박형준 책임론 제기
"시민 기만…검찰 고발·권익위 신고도 검토 중"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 연장을 둘러싸고 박형준 부산시장을 향해 직무유기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발언하고 있는 최인호 전 의원. 강민정 기자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 연장을 둘러싸고 박형준 부산시장을 향해 직무유기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발언하고 있는 최인호 전 의원.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 연장을 둘러싸고 박형준 부산시장을 향해 직무유기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시공사인 현대건설과의 관계, 현대건설 출신 인사의 특별보좌관 임명 등을 문제 삼으며, 유착 가능성을 언급했다. 민주당은 해당 사안에 대해 검찰 고발과 국민권익위 신고까지 예고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대건설 출신 특보, 아무것도 몰랐다고?"

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위원회는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시장이 현대건설 임원을 지낸 박구용 씨를 신공항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음에도, 현대건설 측의 공사기간 연장 결정을 미리 알지 못했다는 건 시민 기만"이라고 질타했다.

최인호 위원장은 "신공항 특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현대건설과의 소통인데, 108개월짜리 기본계획이 수립·발표되는 동안 이를 몰랐다는 해명은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보고 누락이 아니라면 박 시장이 알고도 침묵한 것이며, 두 경우 모두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공사기간 일방 연장…국토부도 침묵?"

민주당은 현대건설이 애초에 수의계약 시 동의했던 84개월에서 108개월로 일방적으로 공사 기간을 늘렸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 연장을 둘러싸고 박형준 부산시장을 향해 직무유기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발언하고 있는 최인호 전 의원. 강민정 기자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 연장을 둘러싸고 박형준 부산시장을 향해 직무유기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발언하고 있는 최인호 전 의원. 강민정 기자
최 위원장은 "이 같은 변칙 발표가 국토부의 사전 승인도 없이 진행됐다면 위법 소지가 있다"며 "국토부가 이를 묵인한 이유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부산시가 어떤 대응도 하지 않은 채 무기력과 무책임을 보인 점은 시정 최고책임자로서의 자질 부재를 드러낸 것"이라며, "그동안 부산시가 현대건설 측과 어떤 소통을 해왔는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착 의혹, 검찰 고발과 권익위 신고 검토"

민주당은 박형준 시장과 현대건설 간 유착 의혹이 단순한 직무유기를 넘어선 정치적 의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신공항 보좌관이 현대건설 출신이라는 점에서부터 문제의 씨앗이 있었고, 이번 사태는 그 불씨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라는 게 최 위원장의 설명이다.

민주당 특위는 향후 진상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필요시 검찰 고발과 국민권익위원회 신고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부산의 미래 인프라를 정쟁과 기업 편의로 희생시켜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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