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공산당과의 협력 활동 등을 빌미로 하버드대학교의 외국인 학생 등록을 불허한 것으로 두고 중국 당국이 미국의 이미지만 훼손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관련 조치는 미국의 이미지와 국제적 신뢰를 훼손할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중국은 해외 중국 학생과 학자들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확고하게 보호할 것"이라며 "중미 교육 협력은 상호 이익이 되는 것으로, 중국은 교육 협력을 정치화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해왔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버드대에는 지난해 가을 학기 때 전체 학생의 27%인 146개국 외국인 유학생 6751명이 등록했고 이 가운데 중국 국적자의 비중인 20%로 가장 많았다.
앞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하버드대가 법을 준수하지 않음에 따라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학은 SEVP 인증이 있어야 외국인 학생 등에게 유학생 자격증명서(I-20)를 발급할 수 있다. 그런데 하버드대가 SEVP 인증을 상실함에따라 외국 유학생이 등록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
국토안보부는 이에 더해 하버드대에 재학중인 기존 외국인 학생은 학교를 옮겨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하버드대 본부는 반(反)미국적이고 친테러리스트 선동가들이 유대인 학생을 포함한 많은 개인들을 괴롭히고 물리적으로 폭행하며 학습 환경을 방해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안전하지 않은 캠퍼스 환경을 조성했다"고 SEVP 인증 취소의 이유를 설명했다.
국토안보부는 또 "하버드대 본부는 위구르족 집단학살에 연루된 중국 공산당 준군사조직 구성원들을 초청하고 교육하는 등 중국 공산당과의 협력 활동을 촉진하고 이에 참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