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제공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경북 지역 맞춤형 '2025 경북형 사회정서학습'을 전면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단기 체험 중심의 정서교육을 넘어 정규 교육과정에 기반한 연간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감정 인식, 자기조절, 관계 맺기, 마음건강 관리 능력을 체계적으로 키운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형 사회정서학습은 교육부의 '한국형 사회정서교육' 6차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되, 경북 지역의 교육환경과 학생 특성을 반영해 필수형과 선택형 이중 구조로 운영된다.
필수형은 전 학년 공통 6차시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 역량의 기초를 다지고, 선택형은 연간 운영되는 교과 수업, 전문가 수업, 명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서 역량을 심화하는 구조다.
경북교육청은 이중 구조에 따라 4대 핵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째, 교육부 한국형 사회정서학습으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6차시 수업자료가 '함께학교'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며, 학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을 활용해 필수 운영한다.
둘째, 정신건강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운영하는 MAP(Mind-health Advancement Program)이다. 경북교육청 생명사랑센터 전문의(교수)와 상담사가 감정 표현, 갈등 해결, 스트레스 관리, 자해 대처 등 주제를 중심으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셋째, '마음성장' 교과서를 활용한 연간 프로그램으로, 초4~6학년과 중1을 대상으로 각각 29차시, 34차시 분량의 마음건강 수업을 정규 편성하여 진행된다.
넷째, 전학생 정서 안정화를 위한 '마음쉼; 마음휴' 명상 프로그램으로, 자살·자해 위험군을 비롯해 학교폭력 관련 학생, 특수학생 등 다양한 대상의 특성과 발달단계를 고려해 제작된 8종의 명상 영상이 제공된다.
경북교육청은 2025년 연말 운영 성과를 종합 평가한 뒤, 더욱 정교한 사회정서학습 모델을 마련해 전국 확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의 마음을 살피는 일은 교실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경북형 사회정서학습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고 회복하는 따뜻한 교육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