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전북자치도가 정부가 주관하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너지기술공유대학)'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8억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자체-대학-연구기관의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호남권 내 전력계통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등 특화 분야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전북도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등 호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가 지역 주관기관과 대학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전북은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을 맡고, 전북대학교가 수소 분야를, 전주대학교가 ESS와 전력계통 분야 인재 양성을 담당한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이며, 호남권 전체적으로 총 230명의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북은 74명의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과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 선정,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으로 에너지산업 기반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지만, 지역 내 전문 인력 공급 부족 문제가 지속돼 현장 맞춤형 고급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호남권 3개 시도는 지난 2월 사업공고 직후 신속하게 공동 대응에 나서 4월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전북도는 지역 혁신기관과 대학, 기업들과 함께 지역-산업-학계 연계 교육·기술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현장 실무 중심형 전문인재 배출과 지역기업 애로기술 해결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신원식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전북이 에너지산업 선도 지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호남권이 함께하는 인재 양성과 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해 전북이 미래 에너지 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