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역 앞 광장에서 유세 연설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후보들은 선거운동 종반 강원도 표심 공략에 집중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정치권에서 보수 우세 지역으로 분류돼 온 만큼 보수 진영 후보들은 지지층 결집 효과를, 중도 진보 진영 후보들은 변화된 민심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상징성에 주목하고 있다.
22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는 27일 TV토론 이후인 31일 강원 재방문 일정을 검토 중이다. 방문 예정지는 춘천, 원주 등 영서 및 영서 남부 지역과 함께 단오제가 열리는 강릉 유세를 조율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31일 강릉 방문을 잠정 확정하고 세부 일정을 논의 중이다. 앞서 27일 춘천 방문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역시 31일 강릉 방문을 검토하고 있으며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오는 24일 춘천과 철원에서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후보들은 앞다퉈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층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강원도 18개 시·군별 '우리동네공약'을 가장 먼저 공개하며 지역별 맞춤형 공약으로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지방정부 권한 강화를 내세우며 국회의원 선거구별 공약을 발표, 권역별 유세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후보 TV토론회는 23일과 27일 두 차례 실시되며 사회 분야와 정치 분야 주제가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