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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20주년 포항제일교회, '봄, 돌봄, 돌아봄'의 공동체 지향

창립 120주년 포항제일교회, '봄, 돌봄, 돌아봄'의 공동체 지향

지난 18일 감사예배 '히스토리&그레이스' 드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 앞줄 가운데)는 교회 창립 120주년을 맞아 18일 비발디의 '사계'를 교회의 스토리로 재해석한 감사예배 '히스토리&그레이스'를 드렸다. 포항제일교회 제공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 앞줄 가운데)는 교회 창립 120주년을 맞아 18일 비발디의 '사계'를 교회의 스토리로 재해석한 감사예배 '히스토리&그레이스'를 드렸다. 포항제일교회 제공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교회 창립 120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비발디의 '사계'를 교회의 스토리로 재해석한 감사예배 '히스토리&그레이스'를 드렸다.
   
이번 감사예배는 역사를 알리는 '봄(begin)'을 시작으로 뜨거운 열정을 표현한 '여름(passion)'과 사랑의 공동체를 보여주는 '가을(invite)', 열방을 향한 온기인 '겨울(together)'을 지나 감사의 120년과 은혜의 120년을 조망하는 '다시 봄(glory)'으로 표현했다.
   
예배에서 박영호 목사는 룻기 4:13~17을 통해 '회복의 공동체'를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120주년 교회 영상과 스킷드라마, 케이크 커팅 등의 순서도 마련됐다.
   
이번 감사예배는 역사를 알리는 '봄(begin)'을 시작으로 '여름(passion)'과 '가을(invite)', '겨울(together)' 그리고 '다시 봄(glory)'으로 표현했다. 유상원 아나운서이번 감사예배는 역사를 알리는 '봄(begin)'을 시작으로 '여름(passion)'과 '가을(invite)', '겨울(together)' 그리고 '다시 봄(glory)'으로 표현했다. 유상원 아나운서
박영호 목사는 "3.1운동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포항제일교회는 한국교회의 희망이었다"며 "깊은 어둠을 지나고 있는 이때에 하나님께서 포항제일교회를 희망의 공동체로 쓰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영호 담임목사는 교회 창립 120주년을 맞아 올해 목회주제를 '봄, 돌봄, 돌아봄'으로 삼고 함께 주님을 바라보며, 이웃과 지역사회, 창조세계를 돌보는 한편,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선교적 공동체로 나아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동안 사회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돌보기 위한 '러빙핸즈'를 비롯해, 창조세계를 돌보기 위한 '사순절 녹색 캠페인'과 '플로깅', 해외 120명의 개안수술비를 지원하는 '비전케어', 목회자들의 돌봄 목회를 돕기 위한 '돌봄 컨퍼런스' 등을 개최했다.
   
특히 최근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을 돌보기 위해 7천4백여 만 원의 성금을 모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포항시, 포항노회에 각각 전달했다.
   
예배에서는 120주년 교회 영상과 스킷드라마, 케이크 커팅 등의 순서도 마련됐다. 포항제일교회 제공예배에서는 120주년 교회 영상과 스킷드라마, 케이크 커팅 등의 순서도 마련됐다. 포항제일교회 제공
이와 함께 하반기에도 돌봄 사역은 계속 이어질 예정으로 교회의 각 공동체가 인근 지역의 작은 교회와 함께 마을을 섬기는 '이웃 마을 담너머 전도', 요양보호사 등 돌봄 종사자를 위한 '힐링 나잇', 학교 기독교동아리를 지원하는 '다음세대 돌봄사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포항제일교회는 지난 1905년 5월 안의와 선교사와 김상오씨에 의해 포항교회로 개척한 뒤 1951년 포항제일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1911년 영흥초등학교를 설립했으며, 1935년에는 신사참배 문제로 수난을 겪었고, 한국전쟁 때는 포항시가지 폭격에서 예배당 건물만 유일하게 남기도 했다.
   
한편, 박영호 담임목사는 시카고대학교에서 신약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시카고 약속의교회를 개척했으며, 2015년부터 한일장신대 신학과 교수로 재직한 뒤 2018년 10월 포항제일교회 제16대 담임목사로 위임됐다.

포항제일교회 전경. 자료사진포항제일교회 전경.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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