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남승현 기자"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은 참 경우가 없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전북 김제시장을 돌다 한 어머니께 들었다는 말이다.
한 위원장은 2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을 13일 앞두고 전북 분위기와 관련해 "전북을 떠나고 오랜만에 들어본 말로, 한마디로 압축된 표현인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친위쿠데타를 벌이고 본인들이 만든 대통령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극우 성향을 띠는 김문수라는 후보를 냈다. 토론회를 앞두고 전략적인 윤석열 탈당 형태다.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표현하는 것이 경우가 없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주 출신으로 전북 총괄을 맡으며 도내 14개 시군을 누비는 한 위원장은 "선거운동 기간이 열흘이 지나고 보니 전북도민께서 마음속으로 준비가 되어 계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는 마음의 결정했어. (투표하러)나갈 거야. 가족 누구도 나갈 거야"라는 전북 민심을 전하며 수도권과 다른 분위기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다만 "모든 선거는 51대 49 구도로 간다"며 "0.73%포인트로 진 20대 대선을 반면교사 삼아 마지막까지 자만하지 않고 한 표라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진보 쪽 정당이 실용을 선택해 중도 보수까지 포함한 전국 정당이 되어야 현재 극우가 되는 보수를 합리적 보수로 전향할 수 있다"며 "매일 싸움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상호 좋은 경쟁하는 기반이 되도록 대한민국 정치 성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전북 남원, 충남 아산 중복 공약과 관련해 "각 지역에서 공약을 올린 걸 합치는 과정에서 고민은 있었던 거 같다. 경쟁 중인 상황이라 두 곳을 모두 담아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토론회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두고 치열하게 경합 중인 전북 남원시와 충남 아산시 모두를 지원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공약에 대해 "양다리 공약"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