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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시리아 경제제재 모두 해제…트럼프 행보에 시점 빨라져

EU, 시리아 경제제재 모두 해제…트럼프 행보에 시점 빨라져

핵심요약

美 트럼프 선제적 제재 해제가 영향 미친 듯

연합뉴스연합뉴스
유럽연합(EU) 27개국이 20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해 아직 남아 있던 모든 경제제재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 후 "우리는 시리아인들이 새롭고 포용적이며, 평화로운 나라를 구축하는 것을 돕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EU는 지난 2월 독재정권이 축출된 시리아의 에너지 부문 등에 한해 일부 제재를 푸는 결정을 내렸다. 다만, 금융·은행 부문 등의 제재와 관련해선 시리아 새 정부의 '정치적 전환' 상황을 지켜보고 좀 더 천천히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유로뉴스 등은 이에 대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시리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갑작스럽게 결정한 점이 EU의 해제 시점을 앞당기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중동 순방 첫 방문지였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리아와의 관계를 정상화하겠다며 모든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바 있다. 
 
시리아의 아사드 알시바니 외무장관은 이날 EU의 제재 해제 발표에 사의를 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알시바니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이번 EU의 결정이 시리아의 안보·안정을 강화할 것이라며 "시리아 국민들은 오늘날 국가를 재건할 매우 중요하고 역사적인 기회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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