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사회 일반

    서울 도심 출몰 잦아진 너구리, 왜?

    • 0
    • 폰트사이즈

    서울시, 도심 출몰 너구리 대상 인수공통감염병 첫 정밀 검사 착수

    AI 이미지 생성 소라 캡처AI 이미지 생성 소라 캡처
    서울 도심에서 야생 너구리의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
     
    최근 서울 시내 공원과 주택가 등에서 너구리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급증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2022년 63건이던 너구리 구조 건수가 2024년엔 117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서울 주변의 산림이 울창해지고, 한강 생태환경도 개선되며 너구리 서식지가 넓어진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자연성이 회복된 도심 하천도 너구리의 주요 먹이터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너구리를 대상으로 인수공통감염병 정밀 검사를 시작했다.
     
    광견병, 렙토스피라,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10종의 인수공통감염병과 개허피스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 등 개과 동물 질병 13종을 정밀 분석한다.
     
    실제로 구조된 너구리를 검사한 결과 SFTS와 렙토스피라 병원체가 검출되기도 했다. 다행히 광견병은 아직 검출되지는 않았다.
     
    그렇더라도 너구리의 보균 병원체가 반려동물로 옮겨가 사람 사회로 확산될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원구원장은 너구리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병원체 전파 가능성이 있는 야생 동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너구리와의 안전한 공존을 위해 먹이 주지 않기,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등 '긍정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