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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월34만 원 절감…대선 후보들에 뽐낸 서울O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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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월34만 원 절감…대선 후보들에 뽐낸 서울O의 힘!

교육계층 이동 사다리 '서울런', 체감 효과 입증
"서울런 이용후 학원 안가고 자기주도 학습중"
충북·인천도 참여…서울런, '전국런' 도약 준비중

서울런 홍보영상 캡처. 서울시 제공서울런 홍보영상 캡처.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추진해온 교육복지정책 '서울런'이 실질적인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보이며 전국 확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서울시는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적 약자동행 정책인 '서울런'과 '디딤돌소득'의 전국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특히 일부 대선후보들까지 참석해 '서울런(learn)'의 효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올해 시행 5년차인 '서울런'은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6~24세의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양질의 온라인 강의와 1:1 멘토링 서비스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지난달 말 기준 약 3만 4,000명이 이용중이다.
 
올해 서울런 수강생 1,154명 중 782명이 대학에 합격했고, 이 중 상당수가 서울 주요 대학 및 특수목적 계열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구조적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에는 이용 대상자의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가족돌봄청년과 아동복지시설의 아동·청소년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데이어 앞으로는 지역아동센터와 다자녀 가구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울연구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서울런 이용 가구의 사교육 비용이 월평균 34만원 가량 줄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이용자 학부모 1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1년 전 사교육비가 월평균 25만원 감소한 것에 비해 감소폭이 더 커진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울런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는 학부모와 학생들도 참석해 경험을 공유했다.
 
2021년부터 자녀 4명이 서울런을 꾸준히 이용해 왔다는 학부모 C씨는 "첫째 자녀는 초등학생때 잠시 학원을 다닌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서울런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을 이어왔으며, 미국 명문대 썸머캠프 참여 기회도 얻었다"며 감사해했다.
 
서울런을 통해 대학에 진학해 현재 서울런 멘토로 활동중이라는 D씨는 "과거 제가 받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돌려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끼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충북, 평창, 김포, 인천 등 여러 지자체가 서울런 정책에 참여를 선언하면서 서울런이 '전국런'으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연구원 김상현 연구위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서울런의 전국화를 위해서는 서울시 예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민간의 후원과 기업들의 사회공헌(CSR) 예산까지 끌어들여 유연하게 정책을 운영해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월)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왼쪽에서 첫 번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에서 세 번째)와 입장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월)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왼쪽에서 첫 번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에서 세 번째)와 입장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날 토론회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교육 공약에 힘을 쏟고 있는 이 후보는 자신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천에서 난 용'이며, 무너진 교육사다리를 복원하는 것이 훗날 자신과 오 시장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있지 않겠냐는 취지로 말하면서 서울런의 전국화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도 이날 토론회에서 "정책은 지속 가능하고 확산 가능 할 때 그 가치가 더 높아진다"며 "이미 효과가 입증된 서울런과 디딤돌소득의 전국화는 우리사회 양극화 해소에 결정적인 변혁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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