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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호타이어 화재 현장 붕괴 위험…잔불 진화 중단

18일 오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모습. 불이 난 건물 내부의 자재와 사각 패널 등이 뒤엉켜 있다. 한아름 기자18일 오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모습. 불이 난 건물 내부의 자재와 사각 패널 등이 뒤엉켜 있다. 한아름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 내부의 잔불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들이 '건물 붕괴 우려'에 따라 전원 철수했다.

19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불이 난 3층 건물 내부의 바닥이 아래로 50cm 가량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 29분쯤 소방대원들을 전부 철수시키고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통제선을 설치했다.

당국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19일 저녁 내 완전 진화'를 예상했으나 여러 요인들로 인해 진화 예측 시간을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관호 광산소방서장은 "최선을 다해 진압하고 있지만 공장 면적이 넓은데다 내부에서 붕괴가 계속되고 추락물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장 내부는 대원들이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로 어수선하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현장 내부에 분포된 잔불들은 옆으로 퍼지지 않고 뭉쳐져 있는 상태에서 안에 불이 붙어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을 완전히 끈 곳에서 다시 불티가 살아나는 이상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타이어 기본 재료를 혼합하는 공정에서 불이 시작됐다.

이 불로 금호타이어 직원 1명이 추락해 척추 쪽에 중상을 입었고 소방대원 2명은 진화 과정 중에 화상을 입었다. 불이 난 2공장은 절반 가량이 불에 타 없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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