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규 대표. 자료사진[다음은 권혁규 대표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릴레이 인터뷰 <5·18 악플 저격수>. 계속해서 만나볼 분은 온라인상의 5·18과 관련한 악플 또는 명예훼손의 증거자료를 AI 기술로 수집하는 스타트업 권혁규 대표입니다. 회사명은 익명으로 요청하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권혁규> 안녕하세요.
◇진행자> AI 기술을 활용해서 5·18 온라인 왜곡에 대응 중시라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권혁규> 임직원 보호 차원에서 회사명은 익명으로 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리 회사는 악플 피해자를 위해 악플 채증을 해서 법률적 대응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채증 시에 AI가 1차적으로 판단하고요. 최종적으로 사람이 판단하는 구조입니다. 사람이 봐야 할 악플의 내용을 줄여주고 실질적으로 어떻게 채증하고 또 법률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어떤 자료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사전에 검토해서 수집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자동화 수집 기술을 통해 악플 대응의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계기로 이런 기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셨나요?
◆권혁규> 사실 사업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시장성 같은 걸 판단해야 하는데 초기에 그런 부분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즐겨 보던 유튜버가 있었는데 모종의 사건으로 허위 사실에 휘말린 적이 있거든요. 그때 너무 과장한 댓글도 많고 무분별한 악플을 보니까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대의적으로는 악플이 사라져서 제 사업이 잘 안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진행자> 말씀하신 유튜버의 악플처럼 온라인에 5·18과 관련한 폄훼 댓글이 정말 많은데 대표님이 보시기에 현재 5·18 민주화운동의 왜곡 양상은 어떻습니까?
◆권혁규> 보통 왜곡 양상도 악플의 트렌드를 따라갑니다. 데이터 분석을 하면 어떤 말을 반복하는지 혹은 어떤 사람이 자주 말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이버 렉카' 같은 경우도 최근에 생겨난 악플러 유형입니다. 최근에 발생했던 '파묘'라는 방식도 있고요. '빨간 약'이니 이런 키워드들도 있습니다. 아울러서 선거 기간이나 아니면 특정 달이 있어요. 이슈가 있을 때 올라가는 데이터 수치를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요즘 전체적으로 유공자 명단과 관련한 트렌드가 더 올라가고 폭동이라든지 북한군 개입설에 대한 것은 줄어드는 추세를 볼 수 있습니다. 대선 때는 또 어떻게 변할지 저도 궁금하고 계속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5월이 아직 다 지나지 않아서 정확하게 집계가 되지 않은 상태라 명확하게 딱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악플러, 5·18 왜곡 게시물 유포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십니까?
◆권혁규> 우선 5·18에 대해서 집요하게 악플을 달거나 왜곡 영상을 유포하는 단체들이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사실 혐오는 어떻게 돈이 되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수익을 내는 거 자체에 대해서 안 좋게 바라봐주면 좋겠습니다. 혐오를 통해서 돈을 버는 일이 어렵다는 인식이 퍼져야 5·18에 대한 것도 동일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AI 기술로 5·18 왜곡에 대응 중인 스타트업 권혁규 대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