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우)와 수헤 수흐벌드 주한 몽골대사.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는 16일 도청에서 수헤 수흐벌드 주한 몽골대사와 만나 문화·경제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는 한·몽 수교 35주년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문화다양성 축제인 맘프가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오는 10월 열리는 맘프의 주빈국은 몽골이다.
박 지사는 "몽골이 맘프 20주년 기념 주빈국으로 선정된 것에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도민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이 몽골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유대관계가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흐벌드 대사는 "맘프 축제를 통해 몽골의 전통문화를 경남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기업 간 경제 협력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국내에는 5만 7천여 명의 몽골인이 거주하고 있다. 몽골은 2022년부터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특히 몽골은 자원개발, 건설·인프라, 교육, 노동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경제 협력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도는 맘프 축제를 계기로 몽골 관광객과 근로자 유치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제20회 맘프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창원 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 일원에서 열린다. 주빈국인 몽골 국립예술공연단의 특별공연을 비롯해 문화다양성 퍼레이드, 이주민 가요제, 마이그런츠 아리랑, 월드뮤직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해 맘프는 14개 교민회를 주축으로 한국·아시아·중남미 등 모두 21개국이 참여했으며, 누적 방문객은 29만 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