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재판을 받고 있던 20대 여성이 또다시 음주운전 후 뺑소니 사고를 내 구속됐다.
15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9일 오전 2시쯤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아파트 앞 골목길에서 본인의 아우디 차량을 몰다 마주 오던 택시를 정면으로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60대 남성 B씨가 타박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A씨는 달아났지만 뒤를 쫓은 B씨에 의해 붙잡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측정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재판을 받고 있던 중에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재판 도중에도 운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40일 동안 임시 운전면허를 발급 받았기 때문이다. 직업 유무에 상관 없이 생업을 이유로 임시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재범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전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또 A씨의 상습적인 음주운전 전력을 고려해 사고 당시 몰았던 아우디 차량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