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사드철회평화회의가 경북 칠곡군 왜관읍 소재 미군부대인 캠프 캐럴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을 규탄했다. 사드철회평화회의 제공사드 반대 단체가 사드 반대 현수막 훼손·절취와 관련해 주한미군을 규탄하고 나섰다.
사드철회평화회의는 15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소재 미군부대인 캠프 캐럴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이자 악질적인 미군 범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주한미군이 평화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담긴 현수막 30여 개를 훼손하고 강제로 철거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집회 및 시위의 자유, 재산권을 명백히 침해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성리는 더 이상 미국의 군사 전략에 따라 희생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다. 더군다나 주한미군의 범죄까지 발생한 오늘날, 우리의 삶과 존엄을 짓밟는 그 어떤 명분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 여러 명이 길거리에 있던 '사드 반대 현수막'을 뜯어갔다.
해당 현수막은 사드 반대 단체가 설치한 것으로, 'NO THADD! YES PEACE!'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사드철회평화회의 측은 용의자들이 주한미군 군복을 입고 있었다며 주한미군이 현수막을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