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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정은 최측근 조용원 "지위 회복 추정"

혁명화 교육 뒤 복귀하며 지위 회복
조직비서 직책, 연초 지방 비위사건에 연대책임 가능성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2~26일 평양에서 새로 건설된 20개 시·군 지방공업공장들의 제품품평회가 열렸다고 27일 보도했다. 통신이 발행한 사진을 보면 두 달 가까이 모습이 보이지 않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 조용원(붉은색 원) 노동당 조직비서가 제품 진열대 앞에서 관계자들에게 지시하는 모습이 담긴 모습이 포착됐다. 연합뉴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2~26일 평양에서 새로 건설된 20개 시·군 지방공업공장들의 제품품평회가 열렸다고 27일 보도했다. 통신이 발행한 사진을 보면 두 달 가까이 모습이 보이지 않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 조용원(붉은색 원) 노동당 조직비서가 제품 진열대 앞에서 관계자들에게 지시하는 모습이 담긴 모습이 포착됐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한 동안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한 조용원 당 조직비서에 대해 통일부는 징계를 받았다가 다시 지위를 회복한 것으로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용원의 신상 변화에 대한 질문에 "조용원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주북 러시아 대사관 방문에 동행했고, 당시 북한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이름과 직책이 호명된 것으로 볼 때 그의 지위가 회복된 것으로 추정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용원은 지난 2월 28일 개풍구역 지방공업공장 착공식 보도를 끝으로 관영매체 보도에서 사라져 검열과 근신 등 신상 변동설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조용원은 지난 달 27일 평양에서 열린 지방공업공장 제품 품평회에 참석했다가 9일에는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그는 지방공업공장 제품 품평회 때만해도 당 배지를 달지 않다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대사관 수행 때는 당 배지를 달고 나타났다.
 
조용원이 2개월 만에 다시 등장한 것으로 미뤄볼 때 낮은 수위의 징계 조치인 '혁명화' 교육을 받고 복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당 조직비서를 맡고 있는 만큼 지난 1월 발생한 남포시 온천군 간부들의 집단음주 접대 사건 등의 비위에 연대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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