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황진환 기자임기를 한 달여 남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 베이징에 이어 스위스 출장길에 올랐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이 전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GHOS)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취임 이후 매년 이 회의를 빠지지 않고 챙겼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의 바젤Ⅲ 규제 이행 현황이 주로 다뤄졌다고 한다. 바젤Ⅲ는 주요 선진국의 중앙은행 및 감독당국 대표로 구성된 바젤위원회에서 정한 '은행 자본규제' 기준을 말한다.
은행이 빌려준 돈(위험자산)의 일정 이상을 자기자본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우리나라는 2013년 12월부터 바젤Ⅲ를 단계적으로 도입한 후 지난 2023년 1월 최종안을 적용했다.
금감원은 "각국 금융당국 수장들은 앞으로도 충실히, 일관되게, 조속히 바젤Ⅲ 규제를 이행할 것을 만장일치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