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기호가 들어가고 다국어로 표기된 종량제봉투. 보령시 제공충남 보령시에 1인 가구를 위한 '2리터', '3리터' 소형 종량제봉투가 등장했다. 외국인 관광객 등을 위해 종량제봉투에 그림기호(픽토그램)가 들어가고 다국어 표기도 적용된다.
보령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폐기물 관리 조례'를 개정하고 종량제봉투 규격 및 디자인을 개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기존 종량제봉투(일반용)에 2리터와 3리터 소형 봉투가 추가된다. 이는 1인 가구와 관광객 등 소량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령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개선된 종량제봉투에는 일반쓰레기 및 음식물쓰레기의 배출 방법을 설명하는 그림기호와, 영어 등 다국어가 함께 담겼다. 이를 통해 시각적 이해도를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가 쓰레기 종류를 쉽게 구분하고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기존 '특수규격봉투'의 명칭을 '안타는 생활 쓰레기 전용 마대'로 변경했다.
기존 종량제봉투도 새로운 종량제봉투와 함께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조필행 보령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