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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삼보 金' 고석현, UFC 데뷔전…"첫 챔피언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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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삼보 金' 고석현, UFC 데뷔전…"첫 챔피언 되겠다"

고석현이 이고르 카발칸티와의 경기에서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UFC 제공고석현이 이고르 카발칸티와의 경기에서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UFC 제공
'스틴건' 김동현의 제자 'KO' 고석현(31)이 UFC 데뷔전을 치른다. 고석현의 닉네임 'KO'는 그의 성(姓)인 '고'의 영문 표기다.
 
고석현은 다음달 1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블랜치필드 vs 바버' 메인카드에서 빌레 고프(26∙미국)와 웰터급(77.1kg) 경기를 벌인다.
 
격투 전적 11승 2패를 기록 중인 고석현은 한국 선수들 중 처음으로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한 파이터다.
 
DWCS는 UFC 화이트 회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대결을 벌여 경기력을 인정 받으면 UFC와 계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고석현은 지난해 9월 4일 열린 경기에서 9승 9피니시를 달리던 이고르 카발칸티를 압도, 예상을 뒤엎고 만장일치 판정승(30-27, 29-28, 29-28)을 거뒀다.

고석현은 그래플링이 주무기다. 어려서부터 유도를 배운 그는 한국인 최초로 2017년 11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 대회의 컴뱃삼보 남자 82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대결 상대 고프는 9승 3패의 격투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9승 중 7번을 피니시로 끝낸 화끈한 파이터로,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스타일이다. 그 역시 DWCS 출신이다. 2022년 8월 시몬스모트리츠키를 펀치로 쓰러뜨리고 UFC에 입성했다. UFC에서는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다음달 1일 고석현과 UFC 웰터급 경기를 벌이는 빌레 고프(사진 왼쪽)의 경기 장면. UFC 제공다음달 1일 고석현과 UFC 웰터급 경기를 벌이는 빌레 고프(사진 왼쪽)의 경기 장면. UFC 제공
고석현은 "UFC 입성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부담감도 있지만 즐기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대결 상대 고프에 대해서는 "체력적으로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는 굉장히 터프한 스타일이지만, 자신있다"며 "레슬링이나 클린치는 내가 무조건 이긴다"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무조건 이기는데, 결국 판정으로 이기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별명인 'KO'가 아닌 판정승을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고프는 큰 공격에 다운을 당해도 절대 KO나 TKO로 무너지지 않는다. (그래서) 가벼운 주먹을 많이 날리면서 판정이나 피니시를 노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승 김동현과 관련해서는 "(김동현이) 힘든 훈련을 많이 시킨다"며 "경험을 바탕으로 내게 심리 싸움도 지도해줘서 항상 큰 도움이 된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UFC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챔피언 밸트를 감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고석현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블랜치필드 vs 바버'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랭킹 3위 '콜드 블러디드' 에린 블랜치필드(26∙미국)와 4위 '퓨처' 메이시 바버(26∙미국)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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