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제공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 부실 도시락 논란과 관련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식 사과했다.
2일 충주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선수단에 불편을 드린 데 대해 충주시장애인체육회장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달 26일 사과문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데 이어 거듭 사과하고 나선 것이다.
조 시장은 "1400여명이 넘는 대규모 행사에 대한 도시락 업체의 준비 역량이 부족했고, 주최 측도 이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로 오랫동안 행사를 준비한 지역 상인과 자원봉사자의 명예와 노력이 실추돼 안타깝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중식 제공과 품질 관리 전반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행사 운영 전반과 납품업체 선정 기준 등을 재정비해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전 개막식이 열린 충주 호암체육관에서는 일부 선수단에 지급된 도시락(1인당 1만2천원)의 식단이 부실해 논란이 됐다.
이 도시락을 납품한 충주 소재 업체는 주문량이 많아 준비가 미흡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충주시는 장애인도민체전에 이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도내 11개 시군에서 7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주 일원에서 64회 충북도민체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