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고성군의 한 지역 인사가 공무원들에게 과도한 개인 업무를 요구하거나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노조가 실태조사에 나섰다.
공무원노조 고성군지부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군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관변단체장 등을 맡고 있는 지역 인사 A씨에 대한 괴롭힘 등 피해 사례를 설문 조사했다.
조사 결과 26명의 공무원이 A씨가 개인 심부름을 시킨다거나 과도한 업무를 요구하는 등 피해 사례가 있었다고 답했고, 여성 공무원의 허리를 잡는 등 성추행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조는 A씨의 이 같은 행위가 10년 넘게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A씨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A씨는 이에 대해 "사실 관계에 오해가 있다"며 노조와 논의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