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치유센터와 국제평화문화센터를 짓는 내용의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 착공식이 28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렸다. 제주도 제공트라우마치유센터와 국제평화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이 본격화된다.
28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사업비 291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5120㎡ 규모의 국제평화문화센터와 트라우마치유센터를 건립하는 것으로, 2026년 가을쯤 준공된다.
트라우마치유센터는 10만 여 명에 달하는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치유·복지시설로 지하1층, 지상1층 규모로 조성된다. 힐링치유공간, 공동취미공간과 커뮤니티공간 등이 마련된다.
국제평화문화센터는 4·3평화공원을 대표하는 중심 문화시설로 지하2층, 지상1층 규모로 건립된다. 연구와 회의공간, 창작·제작공간, 전시공간, 메타버스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도는 국제평화문화센터와 트라우마치유센터가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고 4·3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널리 확산되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착공식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4·3유족들이 그토록 염원한 시설들이 조기에 마무리될 여건이 갖춰졌다며 새 정부에서 국립트라우마센터가 전액 국비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창범 제주4·3유족회장은 국제평화문화센터와 트라우마치유센터는 화해와 상생을 바탕으로 평화·인권 가치를 세계 시민과 공유하는 글로벌 평화인권문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라우마치유센터와 국제평화문화센터가 들어설 제주4·3평화공원은 지난 2002년 4·3중앙위원회에서 38만 6000㎡ 규모로 기본계획이 심의 의결된 후 현재까지 국비 712억 원을 지원받아 3단계에 걸쳐 조성됐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위령재단과 위패봉안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평화기념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평화교육센터와 어린이체험관을 4·3평화공원 21만 9천여㎡ 부지에 완공했다.
이후 4·3평화공원 내 잔여 16만 7천㎡ 부지 활용을 위해 2021년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실시했고, 2023년 6월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해 2024년 4월 완료했다.
이어 2024년 11월까지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와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거쳐 공사비 전액인 254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고 같은해 12월 공사 계약을 체결한 뒤 이날 트라우마치유센터와 국제평화문화센터에 대한 착공식에 열림에 따라 제주4·3평화공원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단계가 본격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