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거제 개체굴 양식현장 점검.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전국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며 수출 효자 품목인 개체굴 생산 현장을 점검하며 어업인과 소통했다.
박 지사는 28일 거제 개체굴 양식장을 찾아 생산·품질 관리 과정을 살피는 등 일반 굴 양식에 비해 고급화가 가능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개체굴 양식의 강점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직접 수확한 개체굴을 시식하며 "개체굴은 맛과 품질 모두 뛰어나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체굴은 기존 알굴에 비해 껍질이 두껍고 단단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살이 꽉 차 있어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또 개체별 관리가 가능하고 크기와 품질이 균일해 수출시장 진출에 유리한 품종으로 평가받는다.
경남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굴 양식 면적(6791ha)의 48%인 3235ha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전국 31만t의 78%인 24만 5천t에 달한다. 전국 1위다.
도는 양식 굴의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친환경 개체굴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부터 부표 사용이 적고, 껍질째 판매가 가능한 친환경 개체굴로의 전환을 도 자체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또, 양식장 노동력 절감과 작업 효율 향상을 위해 자동화 장비·시설 구축 사업을 확대하고자 올해 47억 6천만 원을 지원한다.
박 지사는 어업인 등과 간담회를 열고 "어업인의 안정된 삶이 곧 민생 안정의 시작"이라며 "현장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를 소중히 듣고 도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완수 지사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 공사 현장 점검. 경남도청 제공
이후 박 지사는 거제 지역 대규모 도로 건설 현장인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송정나들목~문동) 공사 현장을 찾아 특별 안전점검을 벌였다.
도는 다음 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재해대책기간을 정하고, 재해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3418억 원이 투입될 국지도 58호선 건설공사는 2022년 3월 착공했다. 연초면 송정리에서 문동동까지 5.77km 구간에 터널 4곳 등 왕복 4차로 도로를 신설한다. 2029년 2월 준공이 목표로, 현재 공정률은 29%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거제 시가지 교통 체증이 크게 개선되고 부산~통영 간 소요 시간이 단축될 예정이다. 박 지사는 교량과 터널 등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집중호우 대비 단계별 대응 방안을 확인했다.
그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잦고 강한 국지성 호우에 철저히 대비해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