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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진화율 98%' 인제 산불, 진화 재개…강풍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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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헬기 35대·인력 705명 투입, 남은 화선 100m
    주민 370여 명 대피, 서울양양고속도로 전면 통제
    초속 13m 강풍에 재확산 우려…소방 방어선 구축 총력

     27일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인근 도로에서 진화 차량이 분주히 산불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인근 도로에서 진화 차량이 분주히 산불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동리에서 지난 26일 발생한 산불에 대한 진화 작업이 27일 일출과 함께 다시 시작됐다.

    산림·소방 당국 등은 27일 오전 5시 25분 쯤 산림청 헬기 15대, 소방 헬기 7대, 지자체 임차 헬기 6대 등 총 35대의 헬기를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진화 인력은 총 705명으로, 소방 278명, 의용소방대 136명, 산림청 141명, 공무원 90명, 경찰 58명 등이 동원됐다. 장비는 총 176대가 투입됐으며, 헬기 35대, 펌프 차량 37대, 물탱크 차량 21대, 험지 차량 14대, 조사 차량 3대, 기타 장비 66대가 동원되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98%를 보이고 있으며 총 화선 5.6㎞ 중 남은 화선은 100m이다.
     
    야간 동안 이어진 산불 진화 작업으로 불길은 상당 부분 잦아들었지만, 현재 화재 발생 지역에는 초속 13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여전하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산을 막기 위해 민가 주변에 소방 차량을 배치하고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강원 인제군 기린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소에서 밤을 보낸 주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강원 인제군 기린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소에서 밤을 보낸 주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인제 산불은 전날 오후 1시 18분 쯤 인제 상남면 하남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7터널 인근 야산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전날 오후 산불 1단계에서 산불 2단계로 격상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0~100㏊, 평균 풍속 초속 7~11m, 예상 진화 10~48시간 미만일 때 발령된다.

    산불 확산으로 전날 인제군 기린면 주민 243명이 기린실내체육관으로 대피했다. 양양군도 경계 지역인 서면 19개 마을 주민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해 마을회관과 국민체육센터로 대피하도록 안내했으며, 현재까지 양양 지역 대피 인원은 129명으로 집계됐다.

    산불 연기 피해를 우려해 서울양양고속도로 전 구간이 양방향 통제되고 있다. 서울 방면은 양양 분기점에서 인제 나들목까지 35㎞ 구간, 양양 방면은 동홍천 나들목에서 양양 분기점까지 73㎞ 구간이 각각 전면 통제됐다. 양양 방향 주행 차량은 동홍천 나들목에서 국도 44호선으로, 서울 방향은 양양 분기점에서 우회 조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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