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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외장 마감자재 모두 떼기로…26일 작업 착수

창원NC파크 외장 마감자재 모두 떼기로…26일 작업 착수

이형탁 기자 이형탁 기자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를 수습중인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 다이노스 합동대책반이 NC파크 내 외장 마감자재인 '루버'를 전부 탈거하기로 했다.

합동대책반은 지난 25일 창원시설공단에서 4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루버는 길이 2.6m, 폭 40㎝, 무게 60㎏ 가량의 알루미늄 외장재로, 지난달 29일 경기장 외벽에 설치된 루버 1개가 떨어지면서 3루 쪽 매장 인근에 있던 관중 3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이 중 한 명은 치료 중 숨졌다.

합동대책반은 루버 전체 탈거 여부에 대하 검토를 벌이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 의견 등을 수렴해 루버를 전부 떼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국토부 측은 시설물에 대한 풍화작용 등 향후 유지·관리 문제를 고려하면 떼는 게 좋다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대책반은 또 루버에 대한 야구팬과 시민들의 트라우마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26일부터 창원NC파크 내 루버 230여개와 NC파크 외부 철골주차장 외벽에 설치된 루버 80여개 등 총 310여개의 탈거작업에 착수한다.

창원NC파크 재개장 여부는 창원시설공단이 시행한 긴급안전점검의 결과보고서상 미비 사항이 보완되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 풍화작용 등에 의해 루버 시설물에 대한 위험도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무엇보다 창원NC파크를 찾는 야구팬이나 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탈거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형탁 기자 이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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