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 조정원 총재, 춘천시청 방문. 춘천시 제공강원 춘천시는 4월 24일, 세계태권도연맹(이하 WT) 본부 건립 추진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향후 사업계획 및 추진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공유회에는 WT 조정원 총재와 서정강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춘천시와 WT 간 협력 강화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춘천시는 본부 건축 기획 내용을 설명하며 사업의 필요성과 향후 일정을 공유했다.
WT 본부는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3300㎡, 건축면적 1066㎡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220억 원이다. 이 중 국비 70억 원, 도비 30억 원, 시비 120억 원이 투입된다.
춘천시는 이번 본부 건립을 통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213개 회원국을 보유한 WT 본부의 춘천 유치를 통해 국제 스포츠 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2023년 9월, WT 총회 및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춘천 이전이 전 세계에 공식 선포되었고, 중앙투자심사도 통과하면서 행정적 신뢰도를 확보한 바 있다. 현재까지 WT와 두 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박물관 및 체험공간 확대 △오디토리움 개선 △국기게양대 설치 등의 요청사항이 반영되었으며, 최종 설계공모는 오는 8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WT 조정원 총재, 춘천시청 방문. 춘천시 제공앞으로 시는 2025년 상반기 본부 부지 공원조성계획 및 기획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8월까지 공공건축심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9월부터 설계공모를 통해 본격적인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2026년 5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설계 완료 후에는 같은 해 9월, 건설기술심의 및 설계 경제성 검토(VE)를 통해 착공 준비를 거쳐, 2027년 2월 착공,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WT 조정원 총재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이처럼 환영해주는 도시에 설립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춘천은 본부가 위치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며 "춘천이 세계 태권도의 중심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WT 본부 건립은 단순한 건축을 넘어 세계 태권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라며 "춘천을 글로벌 태권도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