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제공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 대통령선거 영향으로 전북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전주시가 홍보물 제작과 상생발전 비전 제시 등 통합 불씨 살리기에 나섰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상생 발전 비전의 하나로 완주 외곽 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보급을 제시한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에너지 복지 확대를 위해서다. 지난해 '완주·전주 상생발전 네트워크'가 이같이 제안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안에 관련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또한 전주시는 완주·전주 통합 홍보영상, 홍보물 제작에 나섰다. 통합 효과는 알리면서 완주지역에 퍼진 '3대 폭탄설'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통합이 되면 완주에 세금과 혐오시설, 재정적 빚이 넘어오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며 일각에서 반대 여론이 크기 때문이다.
이 밖에 전주·완주 지간선제 3단계(봉동·용진 방면) 시행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여는 등 통합 물꼬를 트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10일 두 지역 통합을 위한 첫 번째 상생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에서 완주에 통합 시청 및 시의회 청사를 짓기로 약속했다. 이후 탄핵 정국이 맞물리며 국별로 예정됐던 상생발전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