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자부마을.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행정안전부의 '섬 지역 특성화 사업'에 통영시 욕지도 자부마을이 2단계로 올라가 2년간 국비 9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소득 사업과 마을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지속 가능한 섬 마을을 조성하고자 4단계로 9년간 최대 50억 원을 지원한다.
1단계는 주민조직화, 특화사업 발굴 등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2단계는 핵심 사업 운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3단계는 핵심 사업 소득 창출을 위한 확장·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마지막 4단계는 핵심 사업의 자립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섬 주민 자립을 지원한다. 각 단계별 심사를 거쳐 승급을 결정한다.
통영 욕지도 자부마을은 일제 강점기 때 침략의 전초기지로 삼았던 어업 기지 중 하나다. 이때 중심이 됐던 마을이 지금의 좌부랑개라 불리는 자부마을이다.
자부마을은 1단계에서 주민역량 강화·컨설팅 참여를 통해 고등어 샌드위치 등 제품 개발로 소득 창출 효과와 근대역사문화거리 조성으로 관광객 유치 등을 제안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는 욕지도 자부마을의 승급을 발판 삼아 도내 섬 특색을 살린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