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남사예담촌.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대형산불로 힘든 산청·하동군을 돕고자 관광 홍보에 나섰다.
23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한 방문자 통계인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산불이 난 3월 경남 방문자 수는 1404만 361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1393만 9257명)보다 0.7%P 많았다.
하지만, 산불을 겪은 하동은 87만 3540명, 산청은 49만 8438명으로, 각각 24.5%P, 4%P 감소했다.
이에 도는 경남 구석구석 여행하기와 연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두 지역의 '착한 여행' 캠페인을 펼친다. 공공기관·단체·기업·학교의 워크숍·연수 또는 개인 모임이나 동호회 활동을 산청·하동에서 열면 된다.
이를 위해 도는 하동 정금차밭과 산청 남사예담촌이 담긴 홍도 동영상을 제작해 캠페인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산청 동의보감촌·약초체험, 하동 야생차밭·다원체험을 연계한 산청·하동 웰니스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최근 경남관광기념품점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산불 피해 지역 특산품 특별 판매도 했다.
하동 정금차밭. 경남도청 제공 도는 문화체육관광부에도 피해 관광사업체의 관광진흥기금 융자 원금과 이자 상황 유예, 중앙부처가 여는 워크숍·사업설명회 등 각종 행사를 산청·하동에서 열 것을 요청했다.
산청·하동과 연계한 예능 프로그램 유치도 추진한다.
경남도 김상원 관광개발국장은 "대형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에 공공기관·기업·단체, 그리고 국민의 착한여행 기부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