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 연합뉴스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표 이후 중국과의 관계와 관련해 "매우 잘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중간에 새로운 무역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모색이 잘되고 있고, 이같은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도 언론에 알리길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2일 미국의 일방적인 상호관세율 발표 이후 서로에게 1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는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레빗 대변인의 설명은 트럼프 1기때처럼 양국이 갈등을 봉합하는 새로운 합의가 모색되고 있다는 것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덜어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중간 상세한 소통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레빗 대변인은 "재무·상무 장관, 무역대표(USTR),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등이 '트럼프 스피드'로 일하고 있다"며 이번주에만 총 34개국과 통상 협상 관련 회담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무역합의를 하길 원하는 나라가 100개 이상"이라며 "지금까지 각국으로부터 총 18건의 서면 제안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한 행사에서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교착 상태가 계속될 수 없으며,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 등의 영향으로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2% 넘게 급등하면서 전날 폭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