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중국 당국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지 만 하루만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교황 선종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바티칸은 건설적 접촉을 유지하며 유익한 교류를 이어왔다"면서 "중국은 바티칸과 함께 지속적인 양측 관계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교황 장례식에 중국 정부가 초청받았는지와 대표단을 파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은 중국이 아닌 대만과 수교하고 있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고 있는 중국은 1951년 바티칸과 단교한 뒤로 공식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궈 대변인은 "중국과 바티칸은 최근 몇 년간 국제문제에 대해 폭넓은 소통을 해왔다"고 말을 아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