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피해 주택 철거.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대형산불 피해가 난 산청군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낸다.
도는 지난달 산청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주택 복구를 위해 22일부터 철거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6일까지 주택 31곳, 창고 44곳, 종교시설 8곳, 농업시설 5곳, 공장 1곳 등 모두 89곳을 철거한다. 철거 속도를 높이고자 육군 제39사단 공병대대의 지원을 받는다.
주택 복구 계획은 이재민의 주거 안정과 신속한 입주를 최우선 목표로 둔다. 철거 완료 후 주택 설계 관련 주민설명회를 연다. 6월 말까지 주택 설계를 마무리하고, 7월 초 공사를 시작해 추석 전인 10월 1일까지 입주 완료가 목표다.
경남도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이날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을 찾아 철거 작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도는 이재민이 새 보금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생활을 이어가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박 부지사는 "재난 앞에서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마음으로, 주민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