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시래동 일원에서 진행 중인 시래교 재가설 공사 현장. 현재 공정률은 55%로, 하부 구조물인 교대와 교각 시공이 한창이다.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가 APEC 성공개최를 위해 오는 9월까지 시래교 재가설 공사를 마무리한다.
경주시는 2022년 1월 정밀안전진단에서 시래교가 바닥판 구조 결함으로 'E등급' 판정을 받자 철거 및 재가설을 결정했다. 시래교는 1973년 준공된 노후 교량이다.
이후 실시설계와 공법심의, 설계자문, 하천 점용 협의 등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2023년 12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4월 재가설 공사에 나섰다.
총 사업비는 59억 4600만 원으로, 특별교부세 4억 5400만 원, 도비 3억 1500만 원, 시비 51억 7700만 원을 투입한다.
현재 공정률은 55% 수준이며, 하부 구조물인 교대와 교각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신설하는 시래교는 길이 80m, 폭 12m 규모로 재가설하고, 인접 접속도로도 함께 정비한다.
경주시는 6월 상부 슬래브 시공을 마친 뒤, 우수기 전인 8월 중 교량을 우선 개통하고, 9월까지 하부도로 및 하천 구조물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주요 동선인 산업로(울산공항~보문단지)와 연결되는 노선으로, 시는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통 시점을 정상회의 개최 전까지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차질 없는 시공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전까지 개통을 완료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국제행사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