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벌이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서울교통공사 지하철보안관들에 의해 강제 퇴거당하고 있다. 연합뉴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2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진행하다가 약 35분 만에 강제 퇴거당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혜화역 동대문 방면 승강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권리중심일자리 최중증장애인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 등을 촉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서교공)는 "철도안전법에 따라 즉시 시위를 중단하고 역사 밖으로 퇴거해달라"고 퇴거 안내 방송을 한 뒤 경찰과 함께 퇴거 조치를 진행했다. 서교공에 따르면 오전 8시 35분쯤 퇴거 조치는 완료됐다.
서교공 관계자는 "역사 내에는 집회 허가가 자체가 안 되게 돼 있다. 철도안전법에 봤을 때 불법으로 보고 퇴거 조치를 계속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전장연에 대한 형사고발 조치도 예고했다. 시 관계자는 "전장연의 불법시위에 대해 관할 경찰서에 형사고발 조치하고, 지하철 열차 운행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및 업무방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전날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1년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