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영양사회가 21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간담회를 열고, 도내 교육현장 영양사들의 위상 강화와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강원도영양사회(회장 박란희)가 21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공식 간담회를 열고, 도내 교육현장 영양사들의 위상 강화와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간담회에는 박란희 회장(속초 소야초 영양교사), 김은경 부회장(춘천남산초 영양교사), 문명순 사무국장 등 영양사회 임원 8명이 참석했으며, 도교육청에서는 최준호 정책협력관, 엄태일 수석정책협력보좌관, 이상수 급식지원팀장, 국영주 장학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강원도영양사회는 △영양교육 체험센터 설립 △학교 우유 바우처 전면 시행 △유치원 급식 전담 일반장학사 배치 △영양교사 수석교사제 도입 △학교 영양사의 식생활 지도수당 지급 등 5대 정책과제를 공식 제안했다.
박 회장은 "학교 영양사는 단순한 급식 제공자가 아니라, 학생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식생활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자"라며 "정책적 뒷받침 없이는 교육현장의 변화를 이끌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유 바우처 사업의 전면 시행과 관련해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대한 낙인효과를 막고,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무상 우유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치원 급식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전담 일반장학사 배치 필요성도 강조했다.
영양교사 수석교사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학생 식생활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연구·교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며, 학교 영양사의 식생활 지도수당 지급에 대해서도 "교육공무직의 전문성과 교육적 역할을 인정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준호 강원도교육청 정책협력관은 "현장의 요구가 잘 정리된 정책 제안으로 의미가 크다"며 "도교육청 차원에서도 실현 가능한 과제부터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