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공충북 청주시가 천안 인접 지역에서 추진 중인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막기 위해 천안시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최근 박상돈 천안시장에게 서한문을 보내 매립장 설치 저지를 위한 지자체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서한문에서 "천안 동면에 계획된 폐기물 매립장 설치는 중부권 시민 전체의 생명과 삶의 질에 직결된 사안"이라며 "청주시와 천안시가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설치를 저지하고 두 지자체가 함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미래 세대에 물려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천안시 동면 수남리에서 추진 중인 폐기물 매립장은 부지면적 38만㎡, 매립용량 669만t 규모에 달한다. 4개 돔형 매립시설의 총면적은 20만㎡다. 축구장 28개에 이르는 규모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와는 불과 1㎞도 되지 않는다. 청주시는 오창 테크노폴리스, 방사광가속기 부지, K-배터리 및 반도체 특화 산업단지가 있어 매립장 설치에 따른 환경과 경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