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주마 입목 문화축제'가 19일과 20일 제주시 5.16도로변 제주마 방목지에서 열렸다. 제주도 제공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는 '2025 제주마 입목 문화축제'가 제주시 5.16도로변 제주마 방목지에서 열렸다.
제주의 전통 목축문화 '입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25 제주마 입목 문화축제'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19일 개막했다.
'입목행사'는 겨울철 마사에서 보호하던 말을 봄이 되면 넓은 방목지로 옮기는 제주 고유의 목축문화유산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제주인의 삶을 상징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의 가치를 상징하기 위해 '347 페스티벌'을 부제로 진행됐다.
마방목지는 평소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출입을 할 수 없지만 축제 기간에만 특별 개방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마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제주마가 푸른 초원을 힘차게 달리는 제주마 입목 퍼포먼스는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19일과 20일 매일 2차례씩 열렸다.
100여 마리의 제주마가 일제히 달리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했다.
제주마와 한라마, 포니, 흑우가 차례로 등장하는 '347퍼레이드'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2025 제주마 입목 문화축제'가 19일과 20일 제주시 5.16도로변 제주마 방목지에서 열렸다. 제주도 제공이번 축제는 제주마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을 위한 가상현실(VR) 승마체험과 말 교감 프로그램은 미래세대에게 제주마의 소중함을 알렸다.
목축문화 전시관과 잣성 트래킹은 제주 목축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전달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됐다.
잣성트래킹은 옛 말테우리(말몰이꾼)들의 발자취를 따라 돌담 목장길인 잣성을 걷는 프로그램으로, 목초지에 만들어진 목장 경계용 돌담을 따라 걸으며 목축문화해설사와 함께 제주마와 목축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
말 모양의 풍선 의상을 입고 달리는 '몽생이 말아톤'과 가수 정인과 존박 등이 함께하는 '촐밭콘서트'도 인기였다.
'말 가면 만들기', '말 타투스티커 체험', '마패 만들기' 등 제주마를 주제로 한 다양한 창작 활동이 상시 운영됐다.
이와 함께 '푸른 초원 마(馬)시멜로우를 굴려라'와 '스프링 목마' 체험, 제주마와 함께 힐링하는 '촐밭피크닉' 등의 이색 체험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