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로 메인 화면 캡처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인 '축사로' 회원 수천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축사로는 가축사육 기상정보, 한우개량정보 및 농가생산성 조회 등을 제공한다. 8300여명의 농민이 가입돼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20년 용역 수행했던 업체 사무실의 해킹으로 인해 축사로 회원정보 3132건이 유출됐다"며 "유출된 정확한 일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휴대폰번호, 집주소, 농장명(주소), 소속 조합, 농가코드, 사업자등록번호 등 총 19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용역 수행업체 보안강화를 통해 다시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가정보원 통지로 개인정보 유출을 인지했다. 국정원은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이른바 '다크웹'(Dark Web)에 축사로 회원의 개인정보가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