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휴식 공간으로 리모델링이 진행될 원주시 중앙선 우산철교. 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의 중앙선 폐철교가 시민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원주시는 폐선 구간을 활용해 조성하는 '치악산 바람길숲'과 연계해 우산철교 리모델링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원주 도심 속 바람길숲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로,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도시 생태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산철교는 일제강점기 시절 설치된 중앙선 철로이며 길이 67m, 폭 11m의 구조물이다. 해당 구간은 우산동과 학성동을 연결하는 치악산 바람길숲 핵심 구간으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1억 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리모델링을 통해 보행로 조성, 개방감을 위한 유리 난간, 무장애길을 위한 데크 설치, 나무 조경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로 재탄생한다.
시는 우산철교 리모델링 사업에 이어 상반기 중 원주센트럴파크(옛 원주역) 구간 조성을 마치고 치악산 바람길숲 전 구간 개통을 완료할 계획이다. 치악산 바람길숲은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총구간은 우산동 한라비발디 아파트 앞에서 반곡역까지 11.3km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우산철교 리모델링 사업은 도심 속 녹색 보행공간을 확충하고 구도심 지역으로의 녹지축을 연결함으로써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치악산 바람길숲이 도심의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고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