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6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고용노동부가 경기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가 맡은 건설 현장에 대해 고강도 감독에 나선다.
노동부는 17일 ㈜포스코이앤씨의 전국 현장 중 터널·철도·도로 건설공사 13개소에 대해 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져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번 감독에 대해 노동부는 각 지방노동관서가 산업안전보건법령에 따른 안전보건관리 실태를 면밀히 확인·점검하고,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행·사법처리 등 엄중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부는 다른 건설 현장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긴급 점검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지방노동관서·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합동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전국의 모든 터널 건설현장 207개소에 대해 다음 달 말까지 붕괴 예방조치를 점검한다.
노동부는 주로 △터널 지지부재 설치 상태 △붕괴 징후에 대한 확인 절차 △낙반이나 인화성 가스 대비 조치 △위험경보장치 설치 등 지하층 굴착 시 예견되는 위험·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조치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점검 과정에서 법령 위반사항을 발견하면 시정지시를 통해 즉시 개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