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정보원은 중국 언론홍보업체에서 국내 언론사의 명칭을 그대로 베껴 만든 가짜 사이트 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17일 국정원에 따르면, 중국의 언론홍보업체 '취안메이셔(Quanmeishe)'는 서울신문,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의 이름을 무단으로 도용해 웹사이트를 운영했다. 이들 사이트는 도메인을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에 등록했다.
도용된 언론사 명칭과 도메인은 서울신문(중국), 제주일보(중국), 대구뉴스(미국), 매일신문(싱가포르), 서울데일리뉴스(미국), 블루뉴스(싱가포르), 인터랙티브뉴스(싱가포르) 등이다.
국정원은 이 사이트들에서 아직 문제성 콘텐츠가 유통된 동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2023년에도 중국 홍보업체가 서울프레스 등 국내 매체로 위장한 200여개 사이트를 운영해온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들 사이트는 국내 언론사 기사를 무단 도용하고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공조 성과 등 중국 정부를 홍보하는 콘텐츠를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