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 미라클호. 연합뉴스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된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취항 이후 두 번째 운항 만에 엔진 결함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7시 45분쯤 일본 오사카에서 출항해 부산으로 향하던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이날 운항 도중 엔진 관련 부품 결함으로 속도를 줄인 채 운항하고 있다.
항만업계에 따르면 엔진에 윤활유를 공급하는 부품에 균열이 발생해 엔진 2기 가운데 1기만 작동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라클호에는 승객 200여 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팬스타 미라클호는 현재 속도를 줄인 채 운항하고 있다. 당초 부산 입항 예정 시각은 이날 오후 1시 15분이었으나, 오후 6시쯤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부산에서 예정됐던 출항 역시 불가피하게 지연될 전망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한 팬스타 미라클호는 102개의 객실에 최대 35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지난 9일 명명식을 연 후 지난 13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본 오사카로 첫 출항을 했으며, 이번 항해는 두 번째 운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