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외유성 연수' 논란,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 뒤늦게 사과

LIVE

최용철 위원장 "깊은 사죄의 말씀"
지난달 26~28일, 강원 평창, 속초 다녀와

전주시의회 전경. 자료사진전주시의회 전경.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지방의원들의 일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산불이 번질 때 외유성 연수를 떠났던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가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최용철 행정위원장은 17일 제4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최근 상임위원회 출장과 관련해 시민 여러분께서 느끼신 불편함과 실망감에 대해 행정위원회 모두의 마음을 담아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탄핵 정국과 국가적 재난상황 속에서 시민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실망과 불편함을 감안하지 못하고 출장을 강행한 부분에서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마음으로 돌아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 낮은 자세로 더 조심스럽게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에 임하겠다"면서 "이번 출장에서 얻은 정책 자료 등은 전주시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정책 제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행정위원회 전체 의원 8명 중 김학송 의원을 제외한 7명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충청 청주와 강원 평창, 속초 등으로 연수를 다녀왔다. 시·군 통합과 도시 관광, 전통시장 연계를 내세운 연수였지만 '알맹이가 없는 외유성 연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이들은 청주시의회에서 청원군과 청주시의 통합 과정에 대해 1시간도 되지 않는 짧은 대화를 나누고 강원 평창에서 발왕산 케이블카를 탄 뒤 설악산을 찾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북도당은 입장문을 내 "이번 사안의 사실관계를 신속하고 정확하며 철저하게 파악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지방의원들이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