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 게임 이미지. 넥슨 제공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이 매출 역주행에 성공하며 넥슨이 'IP(지적재산권) 강자'를 입증하고 있다. 넥슨은 기존 경쟁 중심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을 벗어나 '협력'에 방점을 찍고 이용자 간 교류에 집중했다. 캐주얼한 감성과 게임 플레이의 자유도가 높은 덕분에 많은 이용자들이 '추천 게임'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을 꼽고 있다.
초기 부진했지만 다운로드 1위 석권
마비노기 모바일 게임 이미지. 넥슨 제공
넥슨은 지난달 27일 '마비노기 모바일'을 출시했다. 넥슨의 핵심 IP인 마비노기를 바탕으로 8년이라는 개발 기간 동안 1천억 원대의 개발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 직후에는 10위권 안팎을 맴돌다 지난 12일 '리니지M' 등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이용자를 분석해 보면 남성과 여성 비율이 고르게 분포하고,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10대, 40대 이상까지 이용자로 확인되는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존 경쟁 중심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문법에서 벗어나 이용자 간 전투(PVP)와 공성전 같은 요소를 없애는 대신, 이용자 간 '협력'과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요리와 낚시, 작곡, 연주, 제작 등 다양한 전투 외 콘텐츠를 즐기고,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광장과 던전에 있는 모닥불 앞에 앉아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마비노기 모바일 게임 이미지. 넥슨 제공 '마비노기' IP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높은 자유도는 기존의 경쟁 중심 MMORPG와는 또 다른 차별화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게임을 실제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도 해보고 싶다고 느끼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을 할만한 게임이 되면 좋겠다"며 "'마비노기 모바일'이 '마비노기'에 입문할 수 있는 문턱이 낮은 새로운 입구로 자리 잡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유연한 게임 플레이…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마비노기 모바일 게임 이미지. 넥슨 제공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 또한 유연한 편에 속한다. 이용자 본인 만의 속도에 맞춰 즐기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짧은 시간에도 무리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부드러운 가로, 세로 화면 모드 전환을 통해 간편한 조작감과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따로 또 같이 즐길 수 있는 플레이 방식도 장점이다. 혼자 플레이를 하던 이용자도 같은 던전에 들어와 있는 다른 이용자와 '우연한 만남' 시스템을 통해 쉽게 던전을 클리어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와 함께 던전을 클리어할 경우, 보너스 재화도 주어진다.
자신의 개성을 캐릭터에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 헤어스타일과 피부 톤, 얼굴형, 의상, 나이, 키 등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 실제로 이용자들은 "보면 볼수록 캐릭터에 정감이 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넥슨은 꾸준히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다양한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신규 던전 콘텐츠인 '어비스'를 선보이며 '협동'의 재미를 선보였으며, 10일 '모험가들이여! 레이드를 준비하라!' 이벤트와 함께 레이드 업데이트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