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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티빙 합병 절차에 KT "티빙 주주 가치에 부합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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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티빙 합병 절차에 KT "티빙 주주 가치에 부합 의문"

KT미디어부문장 김채희 전무. 연합뉴스KT미디어부문장 김채희 전무. 연합뉴스
KT는 16일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이 티빙 주주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KT 미디어부문장 김채희 전무는 이날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기자간담회에서 티빙, 웨이브 합병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전무는 "주주가치 측면에선 웨이브의 지상파 콘텐츠 독점력이 상당히 떨어져 가는데, 이런 상황에서 합병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성장의 방향성, 가능성이 티빙 주주가치에 부합하는지 의문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 입장에서 티빙에 대한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미디어 사업 전반에 거쳐 강력한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전략적 투자자로서 맺은 제휴"라며 "당시 사업적 협력에 대한 의지나 가치가 지금은 많이 훼손된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선 CJ 측과 공식적으로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양측은 이미 KT의 의사와 무관하게 기업결합 신고가 들어가고, 합병을 전제로 한 길을 이미 걷고 있고, 어떤 측면에선 합병 효과에 준하는 활동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다만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이 산업계의 큰 이슈이긴 하지만, 저희는 이와 무관하게 스스로 가야 할 길에 대해 더 고민이 많고, 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이브의 1대 주주인 SK스퀘어와 티빙의 최대 주주인 CJ ENM은 웨이브에 2500억 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단행하며 티빙과 웨이브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되면 통합 회사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점유율이 높아져 넷플릭스 등에 대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티빙 지분 약 13%를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는 그간 합병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에 대해 말을 아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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